제종철 평전, 어느 혁명가의 초상은 의문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제종철의 일대기를 담고있다. 그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기 자신을 부단히 개조하고 만들어간 사람이었다. 엄격한 자기검열과 교정의 의지가 그것을 가능케했다. 그것은 조직생활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그는 조직 앞에 허심하게 자기 약점을 드러내고 조직에 충실하게 복속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자신을 더 강한 존재로 단련하고 향상시켜나갈 수 있었다. 낙관적 기풍과 무한한 자신감,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무비의 헌신성, 강한 원칙성과 규율성, 뜨거운 동지애, 사업수완과 능력, 강인한 투쟁성, 이 모든 것들은 조직생활을 통해 형성된 후천적 기질이었다. 그런 기풍과 기질이 그를 짧고 빛나는 삶으로 이끌었다.

죽어서 얻은 이름, ‘민중의 벗’
여는 글 제종철은누구인가

제 1 장 걷히지 않은 암흑의 역사 의문의 죽음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타살인가? 사고사인가?
일본 국철노조 조합원들의 의견
격론 끝에 장례를 치르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삶의 원리

제 2 장
민중의 아들 어린 시절과 성장기

"월남 갔다 왔나？”
씨름선수였던 아버지
재빠른 개구쟁이
두부공장 아들
체력이 강한아이
“사람은 열두 번 변한대더라”
물동이에 내던져지다
고등학교시절
제종철의 반항

제3장
격동의청년기 대학시절

한밤의 불청객
고단한 삶
2,500원 때문에……
첫 조직생활
생활은사상의 표현이다
담배를 끊다
남현진 열사 투쟁을 통해 본 제종철
성추행범을 응징하다
우정어린 고로쇠물
동지구출투쟁의 원칙적 태도
주목받기 시작한 제종철
한총련 연사위원장
사상의 힘
군대 문제를 해결하다

제4장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연애와 결혼

부인과의 첫 만남
“전화만 해도 연애가 돼요?”
‘킬러’ 제종철
두부요리

제5장
민중속에 뿌리내리다 지역운동

선배와의 만남
기묘한 풍경
‘독수리 5형제’와의 인연
중랑천의 노랫소리
직업혁명가의 길
조사 없이 발언 없다
진정한 지도자의 탄생 1%
핵심제일주의
첫 출발
「느티나무」공부방을 열다
청년회 준비모임 수련회
지역청년들을 주체로 세우다
동지가 목숨보다 귀중하다
인연을 살리다
인터넷 반장 제종철
청년회 준비위원장을 맡다
뜻하지 않은 사고
자주색 프레지오
노동자의 벗
한국알루미늄노조
야간조
동지를 기분 좋게 하는 즐거움
「전국회의」지역조직을 결성하다
“1 억을 만들어 오겠습니다”
동두천, 포천으로 진출하다
대선합숙
송산리 주민모임
동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잠자리를 비워 놓다
「노동자학교」
마지막 사람들

제6장
6월항쟁에서 촛불시위로 여중생 투쟁의 기록

제종철의 삶의 매듭점
“촛불바다가 미 대사관을 삼켰다”
촛불의 의미
두 여중생의 죽음
전직 기갑병의 중언
“나도 깔고 지 나가라”
두기자연행사건
몇 가지 일화
명동시대
추모 문화제와 서경원 의원 폭행 사건
서명운동 100만돌파
살인미군 무죄평결과 ‘동두천 대첩’
촛불시위의 폭발. ‘2002년 12월’
의정부의 촛불시위
“지역에서 못하면 서울역으로 간다”

닫는 글
제종철의 사상과 삶의 교훈
연보
후기

제종철추모사업회 (지은이)

변역서 : 여중생 범대위 부상황실장과 경기북부대책위 사무처장을 하며 촛불시위의 숨은 공로자였던 제종철을 추모하는 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