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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반란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길라잡이

  • 저자 손우정 (지은이) 
  • 발행일 2013-09-17
  • 책정보 254 페이지 l 1.8 MB

책소개

최근 발생한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라는 무시무시한 혐의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진보 전반에 대한 공격으로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내란 음모자’들에 대한 공격은 이제 진보진영 내부의 ‘재구성 논란’으로 옮겨 붙었다. ‘낡은 진보’에 대한 규탄과 진보의 완전한 재구성에 대한 요구는 보수언론은 물론이고 진보언론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그 혁신과 재구성의 내용을 들춰보면 일부 정파를 청산하자는 목소리 외에는 별다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는 진보의 범위를 ‘헌법 안’으로 가둬 놓아야 한다는 기상천외한 주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 대상이 누구든, 단순한 ‘적대’를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진보도 구성해 낼 수 없다. 진보의 재구성은 누군가에 대한 공격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반성과 대안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따라서 진정 진보의 재구성을 원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진보의 방향을 제시하고, 논쟁하며, 더 많은 이들의 동의를 획득하는 과정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 과정을 위한 하나의 제안문에 가깝다. 이 책이 그리는 대안적 민주주의, 그리고 진보의 방향은 민주주의의 근본적 의미를 급진적으로 해석해, 선출과정의 민주성에 머물지 않는 통치과정의 민주성을 우리의 생활과 지역, 국가, 세계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그것은 현존하는 민주주의와 헌법적 틀을 넘어서려 한다는 점에서 반란적이며, 그 가능성을 다름 아닌 민중 그 자체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적이다. 이 책이 진보의 미래를 위한 정답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정된 틀을 깨고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장 서론: 일상 속의 민주주의
A양의 사례

2장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제1절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
제2절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모색

3장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
제1절 직접민주주의로 운영되는 지역정치공동체
제2절 민주적 국가체제 모색
제3절 지구민주주의를 향한 도전들


4장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대안들
제1절 대안민주주의 가상시나리오
제2절 민주적 국가체제 모색
보론 1. ‘선거실패’를 넘어 국민주권 현실화로 - 최장집 교수의 대의 민주주의론 비판
보론 2. 2012년 대선과 국정원의 선거개입: 민주주의의 두 가지 정당성과 저항권
보론 3. 저항적 연대에서 포괄적 대항 연대로

5장 결론
반란을 꿈꾸는 민주주의

저자소개

손우정 (지은이)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상임연구원(2006.06~2009.05), 새세상연구소 상임연구위원(2009.09~2012.03)을 역임했으며 희망행정네트워크 자문위원과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항상 대중과 호흡하는 비판적 글쓰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베네수엘라, 혁명의 역사를 다시 쓰다』(2007. 시대의창),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2008. 시대의창),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2009. 선인), 『연대성의 정치학』(2011. 데모스)(이상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추첨민주주의』(2011. 이매진)(공역)가 있다.